창사 이래 64년간 무분규를 기록했던 금호고속 노조가 첫 한시파업을 벌인 가운데 노사의 견해차가 커서 앞으로 파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20일 금호고속과 민주노총 운수노조 금호고속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8일 오전 4시부터 20일 오전 10시까지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이번 파업에 따라 사측이 이틀 동안 직행버스 1천100여대 가운데 약 5%에 해당하는 60대를 30개 노선에 104회 감축운행을 하면서 고속버스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측은 이날 파업 참여자들의 복귀에 따라 감회 대수를 30대로 줄였지만 이후 파업이 확대되거나 장기화하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노선을 직행버스 업체에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5개월 동안 15차례 이상 금호고속 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노조 불인정과 각종 징계 뿐이었다”며 “이번 파업은 기존 입장대로 대화를 하자는 취지에서 벌인 것이며 사측에 성실한 교섭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이번 파업과 관련해 사측이 노조원에 대한 징계나 탄압을 시도한다면 언제든지 다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그동안 집회 과정에서 △장시간 운행 금지 △노동조합 인정과 단체교섭에 응할 것 △노조활동 보장 △임금체계 개편 △편파적인 배차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사측은 ‘복수노조에 해당한다’며 이들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단체교섭에도 응할 수 없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노조의 파업 재개 가능성은 열려 있다.
사측은 “지난 7월 1일 노사협의를 통해 임단협을 체결했기 때문에 운수노조 금호고속지회의 교섭 요청은 내년 7월 1일 시행하는 복수노조 금지 법규를 규정한 노동조합법의 취지를 위반한 사항이며 ‘단체교섭 응낙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해서도 이의신청으로 재심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측은 이번 파업과 관련해 사업장을 무단 이탈한 노조원 18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어서 실제로 징계가 이뤄지면 경고 대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호고속에는 한국노총 산하 전국 자동차노조 연맹 지부가 활동하면서 지난 7월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을 체결했지만 일부 노조원들은 이에 불만을 품고 민주노총 산하 운수노조 지회를 결성했고,사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아 가처분 분쟁과 집회,폭력사태 등 양측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금호고속과 민주노총 운수노조 금호고속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8일 오전 4시부터 20일 오전 10시까지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이번 파업에 따라 사측이 이틀 동안 직행버스 1천100여대 가운데 약 5%에 해당하는 60대를 30개 노선에 104회 감축운행을 하면서 고속버스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사측은 이날 파업 참여자들의 복귀에 따라 감회 대수를 30대로 줄였지만 이후 파업이 확대되거나 장기화하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노선을 직행버스 업체에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5개월 동안 15차례 이상 금호고속 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노조 불인정과 각종 징계 뿐이었다”며 “이번 파업은 기존 입장대로 대화를 하자는 취지에서 벌인 것이며 사측에 성실한 교섭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이번 파업과 관련해 사측이 노조원에 대한 징계나 탄압을 시도한다면 언제든지 다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그동안 집회 과정에서 △장시간 운행 금지 △노동조합 인정과 단체교섭에 응할 것 △노조활동 보장 △임금체계 개편 △편파적인 배차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사측은 ‘복수노조에 해당한다’며 이들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단체교섭에도 응할 수 없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노조의 파업 재개 가능성은 열려 있다.
사측은 “지난 7월 1일 노사협의를 통해 임단협을 체결했기 때문에 운수노조 금호고속지회의 교섭 요청은 내년 7월 1일 시행하는 복수노조 금지 법규를 규정한 노동조합법의 취지를 위반한 사항이며 ‘단체교섭 응낙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해서도 이의신청으로 재심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측은 이번 파업과 관련해 사업장을 무단 이탈한 노조원 18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어서 실제로 징계가 이뤄지면 경고 대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호고속에는 한국노총 산하 전국 자동차노조 연맹 지부가 활동하면서 지난 7월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을 체결했지만 일부 노조원들은 이에 불만을 품고 민주노총 산하 운수노조 지회를 결성했고,사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아 가처분 분쟁과 집회,폭력사태 등 양측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