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인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가 방송에 출연해 “부러진 화살은 바꿔치기된 것”이며 “영화와 실제 사건은 맥락상 100%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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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 前교수
김 전 교수는 1일 오후 7시 방송되는 케이블방송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석궁 테러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김 전 교수는 최근 녹화에서 “석궁을 들고 (판사를) 찾아간 것은 국민 저항권 차원의 정당방위”라며 “국민저항권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다했음에도 더 이상의 합법적인 수단이 없을 때 동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교수는 “사실상 난 피해자다. 법만 믿고 법원에 찾아갔다가 재판 테러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며 “부러진 화살은 사라진 게 아니라 바꿔치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궁을 쏘거나 판사를 해할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두 가지 목적으로 찾아갔다. 하나는 판사들에게 계속해 재판 테러를 하면 당신들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 두 번째는 불법적인 법률해석 변경으로 20여년 동안 400여명의 교수가 해직된 사실을 알리고자 한 것이다. 후회는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교수는 “영화와 실제 사건은 맥락상 100% 일치한다. 다만 영화에서는 내가 깐깐하고 고지식한 교수로 묘사되지만 현실의 나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이고 포용력 있는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김 전 교수의 석궁 테러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부러진 화살’은 31일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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