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영 강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지영 강사가 천효재단을 통해 자신을 따르는 학생들에게 재단 활동을 독려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공개됐다.
한 네티즌은 “세미나를 두 번 다녀왔는데 찝찝하긴 했다”면서 “처음엔 귀신 얘기를 주로 했고, 두 번째엔 어떤 사람이 기(氣)만으로 자궁에 혹이 몇 ㎝ 있는지를 맞췄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세미나를 갔더니 선생님이 믿음 이야기를 하면서 신격화해서 놀랐다”며 “이 재단이 해외봉사도 가고 장학금 제도도 있어 자기소개서에 도움이 되니까 혹하는 친구들도 많았다”고 했다.
지난해 1월 9일 서울시가 통보한 ‘종교 비영리 재단법인 설립허가 통보’에 따르면 천효재단은 ‘천효기독교재단법인’이란 명칭으로 비영리법인의 설립을 허가 받았다.
천효재단의 주요사업은 해외개척 글로벌 선교 리더십 개발 컨퍼런스, 국내외 청년 영성 리더십 개발 세미나 및 수련회, 국내외 천효기독교정신 개척 및 성장사역과 연구 등으로 명시돼 있다.
현재 커뮤니티에 올라 온 후기글은 지난해부터 천효기센터에서 진행하는 ‘인류의 미래’ 세미나 내용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천효재단의 한 관계자는 3일 “재단 법인이고 재단 성격은 홈페이지에 명시돼 있는 대로”라며 “종교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홈페이지 재단 소개글에는 재단에 대해 “전 세계에 ‘천효’ 정신을 알리고 의료재단, 장학재단, 학술재단, 교육재단, 종교재단으로 세계를 목표로 뻗어 나가 인류가 하늘 앞에 진정으로 효도할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설명돼 있다.


이지영 강사
사진=이투스 홈페이지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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