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논란’ 와중에…경찰, 검찰에 황운하 공소장 요구

‘비공개 논란’ 와중에…경찰, 검찰에 황운하 공소장 요구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2-06 14:14
수정 2020-02-06 14: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검찰, 공소장 제출할지 관심 쏠려

이미지 확대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서울신문DB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 서울신문DB
“의원면직 수리 여부 판단 위한 통상적 절차”

경찰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기소된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의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검찰에 공소장을 요구했다. 법무부가 황 원장을 포함한 청와대·경찰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혐의가 담긴 이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검찰이 공소장을 경찰에 건넬지 주목된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검찰로부터 황 원장을 기소했다는 통보문을 받은 뒤 혐의를 구체적으로 따지기 위해 공소장을 요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당사자가 의원면직을 신청한 가운데 기소가 이뤄졌다”면서 “공소장 요구는 의원면직 수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통상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황 원장은 오는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법무부가 ‘피고인의 권리 보장’과 ‘인권침해 우려’ 등을 이유로 황 원장 등의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공소장을 경찰에 넘길지 관심이 쏠린다. 경찰청 관계자는 “법무부 방침이 있기 때문에 공소장을 받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받는 황 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지난달 29일 재판에 넘겼다. 이틀 뒤 황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그의 출마는 경찰청의 사표 수리 여부와 무관하게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