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1만명 코앞, 거리두기는 계속

확진 1만명 코앞, 거리두기는 계속

강국진 기자
강국진, 박찬구, 이현정 기자
입력 2020-04-02 22:08
업데이트 2020-04-03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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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해외입국자發 2차감염 41건

종교시설·병원 등 산발적 집단감염
정부 “거리두기·위생 준수가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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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환자가 첫 환자가 나온 지 73일 만에 누적 1만명 턱밑까지 왔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환자가 58.4%까지 늘어났고 최근 미국 등에서 벌어지는 양상과 비교하면 긍정적 대목이 적지 않지만, 위험 요소가 여전히 많은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국민 스스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지침 실천에 동참하는 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환자가 997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환자 89명 중 공항 검역에서 18명이 나온 데다 해외 유입 환자로 인한 지역사회 2차 감염도 이어져 자가격리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 발생한 해외 유입 관련 사례가 508건인데 이 중 41건이 입국자가 2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라고 말했다.

콜센터에 이어 종교시설, 병원 등 다중시설 집단감염도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정부로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제까지 계속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판단하면서도 자칫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질까 우려한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일상 복귀를 무한히 미룰 수도 없고,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해외 유입과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거리두기 연장을 시사했다. 권 부본부장도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 준수에 동참하는 것이 가족과 이웃, 사회를 지키는 가장 확실하고도 빠른 길”이라면서 “가능하다면 주말 전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앞으로의 진행 방안에 대해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해외 유입과 병원·교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발생 지역도 수도권과 대구·경북에서 전국 동시다발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강화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동안 유흥·종교·실내체육시설 등을 중심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력히 권고해 왔는데 이는 사실상 제한적 거리두기로, 아직 빠진 곳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20-04-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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