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수비 딴죽’
일본언론이 소프트뱅크 이범호의 3루 수비 능력에 딴죽을 걸고 나섰다.이범호
닛칸스포츠, 니시니폰 스포츠니폰 등 일본 언론들은 3일 ‘이범호 3루 수비 불안, 1루 전향?’ ‘3루 실격?’ ‘이 공·수 기대이하’ ‘이범호 수비 황신호’라는 제목으로 이범호의 3루수비 능력을 폄하하며 ‘이범호 때리기’를 시작했다.
일본신문들은 소프트뱅크의 아키야마 고지 감독이 “움직임이 좋은 마쓰다(3루 경쟁자)에 비해 아직 아니다”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며 ‘팀 훈련 후 따로 유가미다니 우치노 수비코치에게 지시해 포구할 때 스텝 등을 훈련시켰다’고 보도했다. 1루 수비도 함께 하도록 지시했다며 1루 전향설을 부추켰다. 수비 뿐만 타격도 문제를 삼았다. 프리배팅 58개 중 단 1개만 담장을 넘겼다며 장타 능력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이범호는 “내가 잘 해서 인정받는 수밖에 없다”고 일본언론의 보도에 별로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범호의 통역 겸 트레이너 조청희씨는 “감독으로부터 직접 수비능력에 대해 들은 말은 없다. 1루 수비는 통상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불의의 부상에 대비해 다른 포지션까지 훈련하는 정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미야자키(일본) | 이환범기자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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