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 바꾼 김연아 ‘새 마음으로 다시 앞으로’

훈련장 바꾼 김연아 ‘새 마음으로 다시 앞으로’

입력 2010-08-31 00:00
수정 2010-08-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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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간 사제의 인연을 맺었던 브라이언 오서(49.캐나다) 코치와 매끄럽지 못하게 결별하면서 심한 마음 고생을 한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잠시 장소를 옮겨 새로운 마음으로 훈련에 나섰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김연아가 캐나다 토론토의 그래닛 클럽에서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원래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지도하는 크리켓 클럽을 훈련 본거지로 삼아 왔으나,오서 코치와 결별 이유를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관계가 껄끄러워진 탓에 일시적으로 훈련장을 옮겼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크리켓 클럽이나 오서 코치 쪽에서 나가라는 압력을 가한 일은 없다.김연아는 크리켓 클럽 연간회원이기 때문에 언제든 그곳에서 훈련할 수 있다.좋지 않은 일을 겪은 만큼 기분전환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지난 한 주 동안 겪은 소란은 이제 털어버리고 임시 본거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10월 아이스쇼와 내년 3월 세계선수권 등 앞으로 일정을 준비하는 데 전념하겠다는 의지다.

 물론 서로 공방전을 벌인 1주일 동안에도 김연아는 하루 휴식을 취한 것을 제외하면 크리켓 클럽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해 왔다.

 당사자인 오서 코치가 마침 출장중이었기 때문에 서로 훈련장에서 마주치는 등 껄끄러운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훈련은 했지만,마음에 부담이 있었기에 100%였다고 하기는 어렵다.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앞을 향해 나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아가 앞으로도 얼마나 그래닛 클럽에서 훈련을 계속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연아는 새 코치를 먼저 선임한 다음 다시 출발할 본거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새 코치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복수의 후보를 놓고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올댓스포츠는 전했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그동안 오서 코치와 서로 원치 않는 상황에 휩쓸렸던 것 같다.김연아와 오서 코치 양쪽 모두 이제 나쁜 기억은 잊고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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