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男 수영 200m계영 첫 金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男 수영 200m계영 첫 金

입력 2010-12-14 00:00
수정 2010-12-1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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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탠덤 사이클서도 추가

한국 남자 장애인수영의 ‘간판’ 민병언(25)이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아시안패러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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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수영 민병언(왼쪽부터), 이권식, 권현, 김경현이 13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장애인아시안게임 남자 2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광저우 연합뉴스
장애인 수영 민병언(왼쪽부터), 이권식, 권현, 김경현이 13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장애인아시안게임 남자 2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광저우 연합뉴스
민병언은 13일 광저우 아오티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계영에서 이권식(35)과 권현(19), 김경현(25) 등과 함께 금물살을 갈라 2분 43초 21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네명 가운데 첫 주자로 나선 민병언은 배영으로 50m 레인을 가장 먼저 미끄러져 나갔다. 자유형은 크롤영과 배영, 접영, 평영 등 영법에 관계없이 자신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종목. 더욱이 민병언은 ‘샤르코 마리투스’라는 하반신 중증 장애로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지 못한다. 늘 물속에서 레이스를 출발해야 하는 그로서는 배영이 더 유리하다.

앞서 민병언은 자신의 주종목인 배영 50m(S5등급)에서 43초 67에 그쳐 압둘라 줄 아미룰 시디(말레이시아·S5)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자신의 등급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 배영 50m에선 S3~S5등급이 통합돼 S3로 경쟁자들보다 장애도가 가장 높았던 민병언에게 그만큼 불리했다. 민병언과 함께 대회 첫 금을 합작한 권현은 앞서 열린 남자 400m 자유형(S9)에 출전, 4분 43초 29에 결승점을 찍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임우근(23)은 자유형 100m(S6)에서 1분 23초 6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후에 광저우벨로드롬에서 펼쳐진 사이클 혼성 탠덤 4㎞ 개인추발 결승에서는 김종규(26)와 파일럿 송종훈(18)이 문정국(44)과 조재민(22)을 한 바퀴 넘게 추월하며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12-1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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