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고 황당한 일이다. 한국축구 51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을 견인할 ‘골잡이’ 박주영(25·AS모나코)의 무릎 부상은 최근 골 세리머니를 펼치다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FC소쇼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정규리그 19라운드 홈 경기. 박주영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모나코는 최근 6경기 무승(3무3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7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그러나 결승골의 대가는 너무나 컸다.
동료들이 박주영을 올라타고 축하해 주는 순간 박주영의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고 말았다. 누군가 과도(?)하게 축하하는 과정에서 박주영의 무릎을 눌렀던 것이다.
그동안 유럽을 덮친 한파 때문에 눈이 쌓이고 딱딱하게 굳은 잔디에서 공을 차느라 오른쪽 무릎에 이상을 느껴왔던 박주영이었다. 그런데 격렬한 세리머니 과정에서 같은 부위에 강하게 압박이 가해졌다.
박주영은 24일 조용히 귀국해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유나이티드병원 병원장) 박사를 찾아갔다. 송 박사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다친 부위를 확인했다. 2년 전 찍어 놨던 박주영의 무릎 사진과 비교하다가 그때와 다른 부위를 찾아내 다친 곳을 찾았다.
송 박사는 “박주영의 무릎뼈를 덮은 연골 일부가 벗겨져 나가면서 뼈가 드러나 통증이 온 것이다.”면서 “정확한 병명은 ‘우측무릎대퇴골 외측 박리성 골연골염’이다. 4주 이상은 쉬어야 한다. 이 때문에 아시안컵은 나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지난 23일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FC소쇼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정규리그 19라운드 홈 경기. 박주영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모나코는 최근 6경기 무승(3무3패)의 부진에서 탈출하며 7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그러나 결승골의 대가는 너무나 컸다.
동료들이 박주영을 올라타고 축하해 주는 순간 박주영의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고 말았다. 누군가 과도(?)하게 축하하는 과정에서 박주영의 무릎을 눌렀던 것이다.
그동안 유럽을 덮친 한파 때문에 눈이 쌓이고 딱딱하게 굳은 잔디에서 공을 차느라 오른쪽 무릎에 이상을 느껴왔던 박주영이었다. 그런데 격렬한 세리머니 과정에서 같은 부위에 강하게 압박이 가해졌다.
박주영은 24일 조용히 귀국해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유나이티드병원 병원장) 박사를 찾아갔다. 송 박사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다친 부위를 확인했다. 2년 전 찍어 놨던 박주영의 무릎 사진과 비교하다가 그때와 다른 부위를 찾아내 다친 곳을 찾았다.
송 박사는 “박주영의 무릎뼈를 덮은 연골 일부가 벗겨져 나가면서 뼈가 드러나 통증이 온 것이다.”면서 “정확한 병명은 ‘우측무릎대퇴골 외측 박리성 골연골염’이다. 4주 이상은 쉬어야 한다. 이 때문에 아시안컵은 나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12-27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