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화력 ‘펑펑’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화력 ‘펑펑’

입력 2010-12-27 00:00
수정 2010-12-2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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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에 3-0 완승

이제 NH농협 2010~11 프로배구 V-리그에는 ‘현대캐피탈의 시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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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 후인정(왼쪽)과 윤봉우(가운데)가 2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LIG전에서 페피치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고 있다. 구미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kr
프로배구 현대 후인정(왼쪽)과 윤봉우(가운데)가 2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LIG전에서 페피치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고 있다.
구미 홍승한기자 hongsfilm@sportsseoul.co.kr
1라운드 초반 흔들렸던 팀워크는 온데간데없다. 최태웅이 공을 올려만 주면 누구든 상대가 막기 어려운 공격으로 득점을 쌓아간다. 또 블로킹 1인자 이선규와 주장 후인정이 1선에서 뛰어올라 막아낸다. 만약 블로킹 방어선이 뚫리면 뒤에서 몸을 던져 공을 걷어 올려 공격으로 이어간다. 조직력이 완전히 살아났다.

현대캐피탈은 2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무려 13개의 블로킹을 앞세워 3-0(25-22 25-14 25-19)으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연패 뒤 4연승으로 6전 전승을 달린 대한항공에 이어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두 팀은 맞대결 전까지 3연승을 달려왔다. LIG는 이경수가 부활했고, 김요한과 외국인 선수 페피치의 ‘쌍포’가 불을 뿜어왔다. 그래서 대등한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의 높이와 중앙공격이 초반부터 LIG를 압도했다.

특히 후인정(13점)이 블로킹으로만 7득점을 올렸다. 1세트 현대캐피탈은 LIG의 약점인 센터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센터 윤봉우와 이선규가 8점을 합작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LIG는 오픈공격으로 맞섰지만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막혀 역부족이었다.3세트도 현대캐피탈은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끝냈다.

조직력이 완전히 살아난 현대캐피탈은 27일부터 시작할 2라운드에 문성민까지 가세하면서 공격진의 파괴력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성민은 신인 드래프트를 거부하고 외국으로 갔다가 돌아왔다는 이유로 한국배구연맹으로부터 1라운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12-2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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