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쇼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를 마친 이보미(28)는 얼굴을 웃고 있었지만 목소리는 맥이 풀려있었다.
3라운드 경기 한때 공동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던 이보미는 14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뒤 보기 2개를 보태 공동16위(5언더파 211타)로 미끄럼을 탔다. 이날 1타도 줄이지 못한 이보미는 선두 렉시 톰프슨(미국)에 5타나 뒤져 역전이 힘겹게 됐다.
이보미는 “오후 늦은 티타임이 낯설다 보니 후반 들어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보미의 주된 무대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는 대개 오후 3시면 경기가 끝난다. 이보미는 이날 오후 1시21분에 티오프해서 오후 6시가 되어서야 경기를 마쳤다.
보기 없이 3타를 줄이며 순항하던 이보미는 14번홀 티샷이 짧아 공이 물에 빠졌다. 벌타를 받고 3타만에 그린에 공을 올려 2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치명타였다.
그는 “8번 아이언과 9번 아이언을 놓고 고민하다 9번을 잡았는데 뒷바람도 생각만큼 강하지 않았고 확신없이 친 샷이라 조금 덜 맞기도 했다”면서 “한번 그렇게 되니까 집중력이 살아나지 않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번 실수가 나오면 잘 회복을 못하는 게 단점이라고 털어놓은 이보미는 “오늘 일은 잊고 내일 잘해보겠다”면서 최종 라운드를 기약했다.
연합뉴스
이보미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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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는 “오후 늦은 티타임이 낯설다 보니 후반 들어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보미의 주된 무대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대회는 대개 오후 3시면 경기가 끝난다. 이보미는 이날 오후 1시21분에 티오프해서 오후 6시가 되어서야 경기를 마쳤다.
보기 없이 3타를 줄이며 순항하던 이보미는 14번홀 티샷이 짧아 공이 물에 빠졌다. 벌타를 받고 3타만에 그린에 공을 올려 2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치명타였다.
그는 “8번 아이언과 9번 아이언을 놓고 고민하다 9번을 잡았는데 뒷바람도 생각만큼 강하지 않았고 확신없이 친 샷이라 조금 덜 맞기도 했다”면서 “한번 그렇게 되니까 집중력이 살아나지 않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번 실수가 나오면 잘 회복을 못하는 게 단점이라고 털어놓은 이보미는 “오늘 일은 잊고 내일 잘해보겠다”면서 최종 라운드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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