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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피겨] 여자싱글 출전권 1장 감소…‘김연아 공백 현실화’

[세계피겨] 여자싱글 출전권 1장 감소…‘김연아 공백 현실화’

입력 2016-04-03 13:44
업데이트 2016-04-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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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이 됐다. ‘피겨퀸’ 김연아가 은반을 떠난 이후 3년째 맞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지난 2년 동안 위태롭게 지켜낸 여자싱글 출전권 2장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최다빈의 연기모습.(AFP=연합뉴스)
최다빈의 연기모습.(AFP=연합뉴스)
박소연의 스핀 연기.(AFP=연합뉴스)
박소연의 스핀 연기.(AFP=연합뉴스)


한국 여자 싱글은 3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치러진 2016 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최다빈(16·수리고·159.92점)과 박소연(19·단국대·154.24점)이 각각 14위와 18위에 그쳤다.

두 선수의 총점은 150점대에 그쳤다. 우승한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7·러시아)가 따낸 총점 223.86점과 70점 가까이 차이 나는 결과다.

24명의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가운데 200점대를 넘긴 선수가 7명이나 됐고, ‘톱10’의 마지노선인 10위는 미국의 미라이 나가수(186.65점)가 차지했다.

2018 평창올림픽을 2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여자 피겨를 대표하는 두 선수의 성적표는 아쉽기만 하다.

무엇보다 한국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출전권도 2장에서 1장으로 줄었다.

ISU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국가에 두 명의 선수가 출전하면 둘의 최종순위 합계가 ‘28’ 이하면 2장을 준다.

순위의 합이 ‘13’ 이하면 3장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서 최다빈과 박소연의 최종 순위합계가 ‘30’이 돼 출전권 2장의 마지노선인 ‘28’을 만족하지 못했다.

ISU는 최종순위 16~24위까지는 똑같이 16위로 계산한다.

두 선수 가운데 1명만 최종순위 12위 이내에 들면 출전권 2장 확보가 가능하지만 끝내 좌절됐다.

김연아가 은퇴하고 처음 맞은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박소연이 최종 9위를 차지해 출전권 2장을 지켰고, 지난해에도 박소연이 12위에 이름을 올려 올해에도 2명의 선수가 여자싱글에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박소연이 부진하고, 처음 출전한 최다빈도 감기몸살로 컨디션 난조에 빠져 결국 우려했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감소의 씁쓸함을 맛봐야 했다.

한국 여자싱글은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 혼자 나선 김연아가 동메달을 목에 걸며 출전권이 2장으로 처음 늘었고, 이후 김연아의 선전 속에 출전권 2장은 당연하게 여겨졌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승한 김연아가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잠시 빙판을 떠나자 당장 위기감이 몰려왔다.

한국은 김연아 없이 치른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자를 만들지 못했고, 한국의 출전권은 1장으로 줄었다.

다행스럽게도 김연아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 혼자 출전해 우승, 한국의 여자싱글 출전권을 3장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이듬해 2014 소치 올림픽 이후 김연아가 은퇴한 뒤 한국의 출전권은 그나마 박소연의 활약에 2장을 유지됐지만 2년이 한계였다.

무엇보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18 평창올림픽 출전권 쿼터가 정해지는 만큼 한국 피겨는 위기 상황에 빠졌다.

올림픽에는 남자 싱글 30명, 여자 싱글 30명이 출전하는데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결과로 각각 24장의 국가별 쿼터(1~3장)를 확정한다.

남녀 싱글에 남은 나머지 6장의 티켓은 ISU가 지정하는 국제 대회 결과로 배분된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에 혼자 나서야 하는 선수의 성적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꾸준히 유망주를 배출하는 일본과 러시아와 달리 ‘포스트 김연아’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 피겨의 현실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아쉬움만 가득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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