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 연합뉴스

박지원이 9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0초923를 기록,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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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날 하나 차이의 승부였다. 박지원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치러진 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4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섰다. 결승선을 앞두고 러시아의 세멘 엘리스트라토프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날 들이밀기로 우승을 확정했다. 2분20초923을 기록한 박지원은 2분20초960의 엘리스트라토프를 0.037초 차로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날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지원은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황대헌(한국체대), 이준서(한국체대), 박인욱(대전일반)과 함께 결승에 나서 남자 대표팀 우승에 힘을 보태면서 대회 3관왕을 확정했다. 남자 대표팀은 계주 결승에서 6분57초341을 기록하며 러시아(6분57초523)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여자 1500m 1차 레이스에서 금빛 질주를 벌인 최민정(성남시청)은 금메달 1개로 만족해야 했다. 500m에 나선 최민정은 스타트에서 삐끗한 이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3000m 계주에도 출전했지만 노아름(전라북도청)이 레이스 도중 넘어지며 한국은 4개 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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