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에서 나란히 금매달을 목에 건 ‘동갑내기’ 모태범과 이상화(이상 한국체대)가 9년지기 ‘절친’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모태범과 이상화는 은석초등학교 동창으로 초등 1학년 때부터 함께 스케이트를 타며 진한 우정을 쌓아온 사이다. 1989년생으로 둘다 한국체대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둘다 처음에는 쇼트트랙으로 시작했다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불모지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일궈낸 것도 공통점.
둘 사이의 돈독한 우정은 미니홈피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두 사람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 밑에는 “힘내자 친구야.”라고 서로 격려하는 글이 남아 있다. 또 두 사람은 서로 미니홈피 일촌지간이다. 모태범과 이상화는 서로의 일촌명을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남자’,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여자’로 붙였다. 이상화는 사진 설명에서 모태범을 ‘돌+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모태범이 금메달을 딴 15일에는 모태범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서로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며 연신 축하글과 응원글을 쏟아내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모태범과 이상화는 은석초등학교 동창으로 초등 1학년 때부터 함께 스케이트를 타며 진한 우정을 쌓아온 사이다. 1989년생으로 둘다 한국체대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둘다 처음에는 쇼트트랙으로 시작했다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꿨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불모지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일궈낸 것도 공통점.
은석초등학교 5학년 재학 당시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함께 떠난 모태범과 이상화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상화 미니홈피에 올려져 있는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0-02-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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