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깨물다 이 깨진 황당한 선수

메달 깨물다 이 깨진 황당한 선수

입력 2010-02-19 00:00
수정 2010-02-19 12: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림픽 메달 잘못 깨물다간 이 다친답니다.’

시상식 중계화면이나 사진을 보면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수상식 뒤 메달을 깨무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사진기자들은 메달이 가짜가 아니라 진짜라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려는 듯 메달리스트들에게 이런 자세를 요구한다.

독일 선수인 다비드 뮐러(28)도 지난 15일(한국시간) 밴쿠버동계올림픽 루지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뒤 사진 기자들의 요청을 받고 메달을 꽉 깨물었다.
이미지 확대
다비드 뮐러(왼쪽) 밴쿠버 AP 연합뉴스
다비드 뮐러(왼쪽)
밴쿠버 AP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밴쿠버 AP 연합뉴스
밴쿠버 AP 연합뉴스


올림픽 첫 메달의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너무 세게 깨문 탓일까.

뮐러는 이가 깨져 급히 응급실을 찾아야 했다고 미국 야후 스포츠가 19일 보도했다.

뮐러는 “시상식 때 사진 기자들이 메달을 물어보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앞니가 조금 떨어져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아프지 않았지만 깨진 이가 보일까 평소처럼 마음대로 웃을 수 없어 신경쓰였다”고 털어놓았다.

은메달을 깨문 사진 속의 뮐러는 웃고 있었지만 너무 턱에 힘을 주고 있었다.

밴쿠버 대회 메달은 역대 올림픽 메달 중 가장 무거운 500~576g으로 캐나다 원주민들에게 친숙한 동물로 여겨졌던 범고래와 갈까마귀의 눈과 지느러미, 날개가 민속 공예기법으로 새겨져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한강'의 새로운 영문표기 'Hangang River'
서울시가 ‘한강’의 영문표기와 관련해 'Hangang River'로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필요한 의미 중복이라는 지적이 나오며 이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Hangang River'가 맞다고 생각한다.
'Han River'가 맞다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