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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꿈같은 선수촌 ‘2박3일’

김연아의 꿈같은 선수촌 ‘2박3일’

입력 2010-03-01 00:00
업데이트 2010-03-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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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랑 5년만에 재회…선수촌서도 사진찍는 스타

 “연아가 너무 즐거워하네요”한국인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에 오르면서 ‘14년 피겨 인생’의 절정을 맛본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생전 처음 입촌한 올림픽 선수촌에서 동료 태극전사들과 어울려 짧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007년부터 토론토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올림픽을 향한 기나긴 준비를 시작했다.

 그 기간에 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과 4대륙 선수권대회,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했고,마침내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228.56점)으로 우승하며 평생의 꿈을 이뤘다.

 김연아는 이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0일 토론토를 떠나 밴쿠버에 입성했지만 선수촌 대신 밴쿠버 시내 호텔에서 생활하며 철저하게 훈련에만 집중했다.

 마침내 결전의 순간에서 쇼트프로그램(78.50점)과 프리스케이팅(150.06점)에서 모두 역대 최고점을 경신한 김연아는 여자 싱글 역대 최고 총점까지 갈아치우며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달 26일(한국시간) 피겨 인생 최고의 정점을 맛봤던 김연아는 이튿날 쇼트트랙 대표팀 경기에 응원단으로 참가하고 나서 그날 저녁 선수촌에 입촌했다.

 선수단 역시 선수촌에 김연아의 방을 일찌감치 준비해놓고 ‘피겨퀸’의 입촌 준비를 끝냈다.

 김연아는 지난달 27일 쇼트트랙 경기가 끝나고 저녁 늦게 입촌해 선수단 사무실을 방문,입촌 절차를 밟고 자기방을 찾아 들어갔다.

 입촌 첫날 김연아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선수촌 식당이었다.

 선수촌 식당은 24시간 운영되는 만큼 밤늦게 입촌한 김연아는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느라 저녁 식사를 제대로 못 해서 과일로 가볍게 배를 채우고 잠자리에 들었다.

 김연아가 다른 종목의 ‘태극전사’들을 만난 것은 28일 아침식사 자리에서다.

 갈라쇼 연습 때문에 아침 일찍 잠에서 깬 김연아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와 함께 밥을 먹던 중에 때마침 식당을 찾은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단국대)와 이호석(고양시청) 등 쇼트트랙 대표선수들과 동석해 어색한(?) 인사를 나눴다.

 김연아는 갈라쇼를 마치고 곧장 ‘한국선수단의 밤’ 행사에 참가했고,그 자리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여왕으로 떠오른 이상화(한국체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상화와 김연아가 한 자리에 선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5년 만이다.

 2005년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동메달을 따냈던 이상화는 2005년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은메달의 쾌거를 이룩한 김연아와 함께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합동 포토타임을 가졌었다.

 5년 전 ‘올림픽 유망주’로 만났던 두 선수가 당당히 금메달리스트로 변해 두 손을 꼭 잡자 대한체육회 관계자들도 흐뭇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한국선수단의 밤’ 행사에서 다른 종목 메달리스트들과 안면을 익힌 김연아는 선수단과 함께 선수촌으로 이동해 새벽까지 스피드스케이팅 및 쇼트트랙 선수들과 어울려 카드 게임도 하고 얘기도 나누면서 새벽녘에야 잠자리에 들었다.

 김연아 역시 다른 종목 선수들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종합대회가 이번이 처음이어서 짧지만 소중한 선수촌 생활의 추억을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연아는 1일 폐막식을 앞두고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마련한 선수단 전체 회식에 참가해 태극전사들과 마지막 인연 만들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어색할 줄 알았는데 김연아가 선수촌 생활을 너무 재미있어하고 있다”라며 “외국 선수들도 식당에서 김연아를 보고 사진을 같이 찍어달라고 부탁하고,김연아도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준다”라고 귀띔했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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