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 전날 픽업…첫 주역이지만 신인답잖은 연기로 이미지·업
이번호 표지에 소게 된 『「브라운」관의 공주(公主)』 후보 1번 타자는 KBS-TV 인기 매일극 『파도』의 「히로인」이효춘(李孝春)양. 시원스런 이마에 큼직한 눈, 정감어린 눈매의 청순한 아가씨다.

1월1일부터 시작한 『파도』(곽일로(郭一老)작·김연진(金連鎭)연출)는 「히로인」을 결정하는데 퍽 난산을 겪었었다. MBC의 김민정(金珉廷)을 끌어오려다 불발탄으로 끝났기 때문에 이효춘(李孝春)은 첫녹화 전날에야 부랴부랴 방송국에 달려오는 소동을 벌이기도.
그러나 이효춘(李孝春)양이 극중 「선희」역과 「이미지」가 맞을뿐 아니라 신인답지 않게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 오히려 전화위복.
50년 2월 광주(光州 ⊙현 광주광역시)에서 교육공무원 이대로(李大老)씨(52)의 2남5녀중 막내딸로 태어난 이(李)양은 광주여고,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거쳐 현재 중앙대 대학원에 재학중.
본격적인 TV출연은 지난해 11월. KBS의 연출가 박학송(朴鶴松)씨에게 발탁되어 『임진왜란』과 『용바위』에 잠깐 출연했다가 처음으로 주역을 맡았다.
161cm의 키에 34-23-34의 몸매.
결혼은 언제 하겠느냐는 질문에 『아직 상대도 없는 걸요. 5년쯤 뒤에나 생각해 보겠어요』
<오(五)>
[선데이서울 73년 3월 11일호 제6권 10호 통권 제 2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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